“가제트처럼 로봇팔 장착”… CES에 등장한 차세대 무선청소기

입력 2025-01-10 11:32
로보락 사로스 Z70. 유튜브 'roborock global' 캡처

중국 브랜드 로보락이 만든 로봇청소기 ‘로보락 사로스 Z70’에는 로봇 팔이 달렸다. 몸통 상단 정중앙에 달린 5축 접이식 로봇 팔은 300g이 넘지 않는 물건을 들어 옮길 수 있다. 기존 로봇청소기는 장애물을 피해가며 먼지 등을 흡수하는 수준이었지만 세계 최초 로봇팔 로봇청소기가 개발되면서 이젠 작은 쓰레기를 버리거나 물건을 지정한 장소에 옮길 수 있다. 로보락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이 청소기를 공개했다.

드리미의 로봇청소기 X50 울트라. 유튜브 'Dreame tech' 캡처

이번 CES에는 다양한 신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들이 등장했다. 중국 가전업체 드리미의 로봇청소기 ‘X50 울트라’에는 2개의 다리가 달려 약 6㎝의 문턱을 오를 수 있다. 일본 스위치봇의 ‘K20+ 프로’는 공기청정기, 보안카메라, 디스플레이 거치대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 가정용 로봇을 표방한다.

실외용 로봇 청소기도 등장했다. 미국 로봇업체 야보의 ‘야보 코어’는 잔디를 깎고 눈과 낙엽을 치운다. 몸무게의 30배에 달하는 1600㎏의 트레일러를 끌 수 있어, 물류 보조 로봇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와이로봇이 출시한 세계 최초 무선 수영장 청소용 로봇 ‘S2솔라비전’. 유튜브 'WYBOT_Official' 캡처

중국 와이로봇이 출시한 ‘S2솔라비전’은 세계 최초 무선 수영장 청소용 로봇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센서를 통해 수영장 구조를 자동으로 파악한 뒤 바닥과 벽에 붙어 다니며 이물질을 제거한다. CES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