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 17’, 2월 28일 韓서 최초 개봉…로버트 패틴슨 내한도

입력 2025-01-10 10:35 수정 2025-01-10 10:36
영화 '미키 17'의 포스터.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다음 달 2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주연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이 영화로 처음 한국을 찾는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10일 영화 ‘미키 17’이 글로벌 개봉보다 빠른 2월 28일에 한국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 ‘미키 17’이 공개되는 건 3월 7일이다.

봉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인 만큼 ‘미키 17’은 개봉일을 정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애초 지난해 3월 개봉 예정이었던 ‘미키 17’은 개봉일을 3번이나 바꿨다. 지난해 3월이었던 것이 올해 1월로, 또 4월로 옮겨졌다가 가까스로 글로벌 개봉과 한국 개봉일을 확정했다.

‘미키 17’은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미키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된다. 영화는 미키 17이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로버트 패틴슨과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미키 17’은 한국에서의 최초 개봉에 이어 홍보 활동도 한국에서 시작한다. 오는 20일 미키 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이 내한하는 것이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로버트 패틴슨은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일정에도 봉준호 감독의 고국인 한국에는 꼭 오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로버트 패틴슨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내한에서 봉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은 한국 언론과 만나 간담회를 갖는다. 또 무대인사 등을 통해 팬들과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