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은 9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한국교회의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김종혁 대표회장과 만나 “한국교회는 국난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감당했다”며 “저출생 문제에서도 한국교회가 실제적 활동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 부위원장은 “정부는 결혼, 출생, 양육을 통한 일과 가정 양립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우리 사회 고도성장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가정 공동체 지속가능성이 개선돼야 한다”며 “사회변화와 인식개선을 위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으로 한국교회의 긴밀한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회장은 “국가 존폐위기는 출산에 달려있다”며 “한국교회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며, 한국교회가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저출생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회장은 “한교총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인식개선 사업을 하고 있다”며 “초중고 교육 현장에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의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대한민국 초저출생 극복을 위한 ‘청소년·청년 대상 결혼·양육 인식 개선 교육 영상 및 소그룹 교육 책자’를 제작하여 한국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