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금일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경호처장이 경호구역 밖에 있으므로 경호처장이 조사를 마치고 복귀시까지 규정에 따라 경호차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경호처도 언론을 통해 “박 처장은 경찰의 요구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경찰은 지난 3일 박 처장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했다. 경찰의 1차 출석 요구에 지난 4일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응했다. 지난 7일 2차 출석 요구에도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았다며 응하지 않았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