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 안덕근 산업장관 “한국 경제 향한 미국 인사들 우려 불식”

입력 2025-01-10 07:32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미국을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와 정관계 주요 인사를 만나 한국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정부가 경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개최한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국내 정치적 상황과 대외 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금번 방미 과정의 모든 면담에서 우리 정부가 국내 경제·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해 미국 주요 인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지난 6일 미국에 도착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세제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양국 산업·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그간 미국의 산업·통상 정책에 부응해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늘린 결과 양국의 공급망 연계가 보다 강화됐다”며 “우리 대미 투자 기업들에 대한 안정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는 게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라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 공화당 상원의원 등을 한국 기업이 진출한 주의 의원들을 면담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이행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미국 조선업 강화를 위해 이른바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을 공동 발의한 공화당 소속 토드 영 상원의원을 만나 한미 조선 협력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조선산업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설명하고 향후 미국의 관련 법안과 정책 형성 과정에서 지속 소통하며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