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열차 승차권 172만석 판매…예매율 51.7%

입력 2025-01-09 17:56

올해 설 명절 연휴기간 열차 승차권이 총 172만석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6~9일 설 특별수송기간(1월 24일~2월 2일) 승차권 예매 결과 공급 좌석 333만석 중 172만석이 팔리며 예매율 51.7%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5일간 판매된 88만1000석(예매율 52.9%)보다 84만석 늘어난 수치다.

주요 노선별 예매율은 경부선 55.4%, 경전선 56.0%, 호남선 54.5%, 전라선 59.8%, 강릉선 42.0%, 중앙선 56.7%이다.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은 27일로, 이날 하행선 예매율은 87.0%(경부선 93.0%, 호남선 90.9%)를 기록했다. 귀경을 위한 상행선 예매율은 설 명절 다음날인 30일 89.4%(경부선 95.9%, 호남선 93.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교통약자 예매 좌석은 지난해 7만8000석보다 6만3000석 증가한 14만1000석이 팔렸다.

예매한 승차권은 12일 자정까지, 교통약자는 15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기간 내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잔여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모바일 앱 ‘코레일톡’, 역 창구와 자동발매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코레일은 사전예매 및 잔여석 판매 이후 좌석이 남은 일부 열차를 대상으로 운임을 30~40% 할인하는 역귀성 여행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는 노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불 위약금을 2배로 상향 조정한 만큼 승차권을 반환하려면 변경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승차권을 소지하기 않거나 승차권 캡처·사진 등으로 열차에 탑승할 경우 부정승차에 해당돼 부가운임을 낼 수 있다.

암표 예방을 위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등 열차 승차권 부당거래 단속도 강화된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도 암표 제보 채널을 운영한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명절이 끝날 때까지 암표 등 부당거래를 예방하고 단속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