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디’ 평택 도로에 등장한 젖소…경찰 “주인에 인계”

입력 2025-01-09 17:00
9일 오전 평택 도로에서 방황 중인 젖소.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차도를 방황하던 젖소가 포획돼 약 3시간 만에 주인에게 인계됐다. 이 젖소는 도축장으로 가던 중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평택’ 등의 제목을 단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젖소가 도로에 서 있는 사진이 담겼다.

젖소는 오전 9시20분쯤 평택시 모곡동 일대의 도로를 돌아다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포획됐다. 경찰 출동 당시 젖소는 왕복 8차로의 경기대로를 돌아다니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젖소를 도로 바깥쪽으로 유도한 후 마취총으로 포획했다. 이후 젖소 소유주를 확인, 약 1시20분쯤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젖소가 트럭에 실려 도축장으로 향하던 도중 도로 위로 탈출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젖소의 탈출 및 포획 과정에서 통행 차량과 시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