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증조할아버지가 됐다.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증조할아버지가 된 것은 처음이다.
8일(현지시각) A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손녀인 나오미 바이든 닐(31)은 이날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에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남부 산불 관련 공식 브리핑이 끝난 뒤 “좋은 소식은 오늘 내가 증조부가 됐다는 것”이라며 손녀의 출산 소식을 알렸다. 질 바이든 여사도 인스타그램에 증손자를 품에 안은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올해 82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주제넘은 것이기는 하지만, 여론조사를 토대로 보면 그렇다(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4년 더 재임할 수 있는 체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정말로 내가 그를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나는 85세, 86세 때 대통령으로 있길 바라지 않았다. 그래서 바통을 넘기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