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잘못된 지역주의 극복할 것… 민주당도 부족함 있어”

입력 2025-01-09 13: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잘못된 지역주의’를 언급하며 이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전국정당추진특위 출범식 및 협력의원단 발대식’에 참석해 “전국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골고루 신임받고 선택받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준비해가야 한다”며 “이 잘못된 지역주의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여전히 내란, 반역 행위는 진행형”이라면서 “정말 아쉬운 건 국민의힘의 압도적 다수 국회의원이 내란 행위 방조와 지지를 넘어 2차 내란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런 반민주·반국가·반역사적인 행위를 저질러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경쟁을 통해 국민들이 합리적 선택을 하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이 작동해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다. 어려운 지역이라고 방치하다시피 한 측면도 없지 않고, 어려운 지역엔 민주당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당도 재정적으로든 조직적으로든 최대한의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지역주의에 기생하며 자라온 극우 세력의 고립과 몰락은 지금 시점에서 필연”이라며 “한국 정치에 뿌리박힌 지역주의 장벽을 없애고 사회 통합을 위해 전진할 때”라고 전했다.

전국정당추진특위는 원외 지역위원장과 현역 의원을 일대일로 매칭하는 등 영남 강원 같은 험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전국 정당화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발족했다. 협력 의원단장은 조정식 의원이 맡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