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서건창, KIA 남는다…1+1년 총액 5억 도장

입력 2025-01-09 11:42
KIA에 잔류한 FA 서건창.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서건창(36)이 원소속구단 KIA 타이거즈에 남았다.

KIA는 내야수 서건창과 계약 기간 1+1년에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4000만원, 옵션 1억6000만원 등 총액 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2026년도 계약은 올해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 연장된다.

서건창은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14시즌 동안 통산 1350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98 1428안타 517타점 853득점 23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고향 팀인 KIA로 이적해 94경기 63안타 40득점 26타점과 0.310의 타율을 남겼다. 정규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 팀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서건창은 “다시 한번 고향 팀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관계자는 “현장에서 올 시즌에도 폭넓게 활용할 뜻을 내비쳐 FA 계약을 체결했다”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약 기간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건창이 계약하면서 FA 시장에 남은 선수는 3명으로 줄었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36)과 외야수 김성욱(32), 키움 히어로즈 투수 문성현(34)이 갈 곳을 찾지 못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