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을 펼쳐, 포천을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습니다.”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새해를 맞아 시민 중심 시정 운영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백 시장은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포천을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시민 행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5년 시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시민 불편 사항 해소 ▲정주환경 개선 ▲교육 및 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발전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등을 강조한 백 시장은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포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시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총 33곳에 1613면 규모의 공공주차장과 자투리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 중 12곳의 공영주차장(1034면)과 21곳의 자투리 주차장(579면)이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 대형 화물차 공영차고지 2곳을 마련해 대형차량 주차난 해결에도 나선다.
축산업 분야에서는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축산악취저감특별팀(TF)’을 통해 악취 문제를 적극 개선하고,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 시설 설치와 분뇨처리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시민 생활 환경 보호와 축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유지할 계획이다.
정주환경 개선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태봉근린공원,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 프로젝트, 한탄강 공연·캠핑·문화 레저단지 조성 등 자연과 문화를 융합한 친환경 공간 조성 계획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 제3차 균형발전사업에 선정돼 도비 400억원을 지원받는 등 재정적 뒷받침도 확충됐다.
또한 2030년까지 총 2만3360세대의 명품 주거단지 공급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예고됐다. 지난해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며 국비 7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초·중·고 교육시설 개선, 거점형 돌봄센터 ‘포천애봄 365’ 확대 운영 등을 통해 교육 인프라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취·창업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환경 개선 사업을 전년도 대비 3배 이상 확장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 안정성을 지원하기 위한 기숙사 임차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 밖에도 포천비즈니스센터의 운영 기능을 강화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관광 산업은 한탄강을 중심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수립했다. 한탄강 세계평화 정원과 문화·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제2회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와 세계드론제전을 개최한다. 또한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축제와 한탄강 연계 축제를 통합 운영하며, 지역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백 시장은 “한탄강을 주·야간, 365일 방문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다양한 관광 산업을 통해 포천의 100년 미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올해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을 착공하며 GTX-G 노선 유치를 목표로 교통 접근성을 더욱 강화한다. 더불어 포천~철원 간 고속도로 연장을 추진하고 주요 도로를 확충하는 한편,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통해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포천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중심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겠다”며 “정책 실행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행복 실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