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부산대병원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현장조사 시행

입력 2025-01-09 10:38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진이 8일 오후 부산대병원 회의실에서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이 추진 중인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해 지난 8일 병원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했다고 부산대병원이 9일 밝혔다.

이번 현장 조사는 KDI 연구진이 사업의 주요 쟁점과 현장 여건을 파악하고 관련 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KDI, 교육부, 부산시, 부산 서구, 부산대, 부산대병원 관계자들이 참여해 사업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지난해 12월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공한수 서구청장, 최재원 부산대 총장 등이 현장에 참석, KDI 조사단의 질의에 응답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KDI 연구진은 건립된 지 50년 이상 된 병원 내외부 시설을 60분간 실사하며 메디컬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검토했다.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는 부산대병원 행정·연구동(S동)을 첨단 의료 기술과 시설을 갖춘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통합진료센터 ▲재활의학센터 ▲통합암케어센터 ▲국제진료센터 ▲노인전문질환센터 등이 포함된다. 본관 외래연결동 증축과 병동 현대화도 함께 진행하며, 총사업비는 약 706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4년 10월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2026년 상반기 조사통과 후 2027년 착공, 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부산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KDI 연구진의 현장 방문은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건립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필수 의료 확충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