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을 멈추고 연합하려면 기도뿐”

입력 2025-01-08 16:12 수정 2025-01-08 18:24

초교파 연합 기도 모임인 ‘원크라이(One Cry)’가 내년 제10회 기도회를 앞두고 8일 경기도 고양 일산광림교회(박동찬 목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17년 처음 시작된 원크라이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로 새해를 시작하는 12시간 연속 기도 연합운동으로 지난 3일엔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제9회 기도회가 진행됐다.

박동찬(사진) 목사는 “‘교회는 기도해야 한다’는 다짐으로 시작된 기도운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아 감사하다”며 “국내에선 부산 울산 광주 익산 등 전국 각지, 해외에선 체코 폴란드 호주 대만 캐나다 등에서 원크라이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올해는 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 기도해야 할 시기”라며 “같은 성경을 보는 교회가 정치 문제로 의견이 갈리고 분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론을 정해놓고 이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어달라는 기도는 하나님 앞에 교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듯 땅에서도 이뤄지길 바란다는 주기도문에 정답이 있다”며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할 내용은 분열을 멈추고 화합의 자리로 나아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양=글·사진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