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에 전체 세출예산의 70%에 해당하는 2조 230억원을 배정하고 집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으로 신속 집행 보고회를 열고 상반기 내에 전체 신속 집행 관리 대상의 60%(정부 목표 54% 이내)를 조기 집행한다.
우선 대규모 시설 사업의 공정 및 집행률을 집중 관리하고 수의계약 절차 간소화, 선금·기성금 활용 등 한시적 특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포항사랑카드 350억원 규모를 4일 만에 완판한 것을 시작으로 추가로 250억원을 발행해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2000억원 확대 조성, 9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이차보전금 지원 등도 추진한다.
시는 포엑스(POEX) 건립,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청 내 구내식당 휴무일을 확대하고 부서별로 명절 장보기 행사를 추진한다.
민간기업과 시민들의 건전한 소비 활동을 권장하고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경제 안정은 신속한 지방재정 운용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며 “모든 업무를 시민 경제 안정과 지역 상권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