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연어양식특화단지 조성 탄력…경북도 지정계획 승인

입력 2025-01-08 11:39 수정 2025-01-08 17:12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배후단지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지역 수산업의 새로운 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올 연어 산업 육성이 본격화한다.

포항시는 경상북도의 ‘2025년도 산업단지지정계획 고시’에 포항시 연어양식특화단지 22만 4140㎡가 반영됐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남구 장기면 일원에 연어 양식 시험시설인 테스트베드(2만8570㎡)와 배후 부지(19만5570㎡)로 구성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이곳은 연간 1만t 규모의 연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착공한 테스트베드 조성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어양식특화단지는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 환경·재해·교통 영향평가, 경북도 지방산단계획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면 각종 세제 혜택과 분양가 조정 등을 받는다. 현재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닐스윌릭슨사, 미래아쿠아팜 외 6개 업체뿐만 아니라 타 기업의 입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포항 스마트 연어 양식클러스터 사업은 노르웨이의 연어양식 기술을 벤치마킹해 순환여과식(RAS)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해수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양식 모델을 구축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연어의 생산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양식 전후방 산업 생태계 육성을 목표로 한다.

노르웨이 연어 양식기업인 닐스윌릭슨은 오는 4월 포항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 살피는 등 포항시와의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연어의 국내 생산을 선도하고 나아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연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새로운 대표 수산물로 연어를 육성해 ‘대한민국 연어 1번지 포항’ 브랜드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