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카리타스 봉사단 울릉도서 이웃사랑 실천

입력 2025-01-07 16:23
국내 첫 서비스 러닝 활동으로 지난달 울릉도에서 진행된 ‘제1회 카리타스 Domestic Service-Learning’에 참여한 계명문화대 교직원과 학생들. 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학교 카리타스 봉사단은 지난달 24~28일 울릉도를 방문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서비스 러닝(Service-Learning) 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계명문화대 카리타스 봉사단은 울릉동광교회, 해군 제118조기 경보 전대, 공군 제319 방공 관제 대대 등을 방문해 울릉도 주민 180여명, 해군 장병 110명, 공군 장병 94명에게 도움을 줬다.

국내 첫 서비스 러닝 활동으로 진행된 ‘제1회 카리타스 Domestic Service-Learning’에는 교직원 3명과 학생 17명(간호학과 8명, 네일아트디자인과 3명, 헤어디자인과 6명)이 참여했다.

카리타스 봉사단원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봉사에 앞서 대학에서 봉사단 지도교수인 김향동 교수(간호학과)의 지도와 봉사단원 소속 전공 교수의 협조 아래 봉사를 위한 심화 교육을 받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하나님과 이웃 사랑이라는 카리타스의 이름으로 실시되는 첫 번째 국내 서비스 러닝 활동인 만큼 봉사단장 채병관 목사를 통해 그리스도교 정신에 바탕을 둔 봉사 정신 교육도 받았다.

이들은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울릉 동광교회(임규찬 담임목사) 성탄 예배 특별 공연을 가졌고 이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계신 집 등을 방문해 헤어와 네일 케어 그리고 건강 진단 및 교육을 진행했다.

또 해군 제118조기 경보 전대를 방문해 110명의 장병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 혈압과 혈당 체크, 헤어 커트와 네일 케어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울릉도 최상단 나리 분지에 있는 공군 제319 방공 관제 대대에서는 봉사활동과 함께 부대 강당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댄스 공연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울릉동광교회의 협조를 받아 이틀 동안 울릉 주민들을 대상으로 네일 관리와 헤어 커트, 혈압과 혈당 체크 등 건강관리, 손 마사지, 수제 비무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를 활동을 펼칠수 있었다.

카르타스 봉사단장인 채병관 목사는 “지금까지 해외봉사를 주요 활동으로 운영돼 온 계명문화대 카리타스 봉사단이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국낸 서비스 러닝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국내 서비스 러닝이 더욱 발전하고 활발해질 수 있도록 큰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봉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향동 지도교수는 “이번 봉사 활동은 서비스 러닝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러닝이 지속적으로 운영돼 더 많은 학생들이 학문적 성장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카리타스 봉사단 학생 대표인 김유민 학생(간호학과)은 “각자의 전공을 활용해 울릉도민과 국군 장병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