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尹 체포 무산, 국민들께 사과…2차 집행에 최선”

입력 2025-01-07 15:44 수정 2025-01-07 16:21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7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무산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공수처장으로서 국민들께 사과 한마디 안 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 처장은 “저희가 체포영장을 집행했는데 경호처의 빌미로 해서 영장 집행이 무산됐다”며 “사법부에 의해서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서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그런 모습을 보이게 한 점에 대해서 공수처장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

오 처장은 2차 영장 집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2차 집행에서는 그런 차질이 없도록 매우 준비를 철저히 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2차 집행에 대해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수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했으나 하루 만에 이를 철회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