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휩쓸었다…세계시장서 통한 K-조달기업

입력 2025-01-07 13:55

국내 혁신기업들이 개발한 혁신제품과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의 우수 제품이 세계 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조달청은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5’에서 국내 기업 18곳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혁신성과 기술력, 고객가치 등을 평가해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혁신상을 수상한 조달기업과 제품은 팀엘리시움의 실시간 체형분석기,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 혁신기업의 제품 16개를 비롯해 비트센싱의 ITS 통합솔루션, 누비랩의 식습관 인공지능(AI) 코칭 솔루션 등 18개 업체가 만든 18개 제품이다.

이번에 조달청의 지원을 받은 혁신기업 제품 16개가 수상 명단에 포함되면서 최근 3년간 총 40개 혁신기업의 42개 혁신제품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조달청은 기업의 혁신기술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기술력이 우수한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공공조달 판로를 통한 성장과 글로벌 도약까지의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최대 6년 동안 수의계약과 시범구매, 구매면책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범부처 협업을 통해 공공판로 및 금융·마케팅·인력 등을 패키지로 지원했다.

올해는 혁신제품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구매방식에 고가·첨단장비도 실증하는 임차 방식의 시범구매를 도입한다. 해외실증 예산도 확대하는 등 혁신기업의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

조달청은 올해 최초로 CES 전시회에 참가해 창업진흥원과 함께 G-PASS 4곳의 제품홍보를 지원하고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CES 혁신상 수상을 통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입증한 우리기업들이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혁신 의지와 기술력을 가진 중소·벤처·혁신 기업의 열망이 꺼지지 않도록, 조달시장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