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맛집이냐”… ‘계엄 옹호’ 배우 최준용 식당 별점 테러

입력 2025-01-07 11:51
배우 최준용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최준용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 반대를 피력한 사실이 알려지자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 ‘별점 테러’가 이어졌다.

7일 카카오맵에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최씨의 식당에 낮은 별점과 비판 리뷰가 잇따랐다. ‘계엄 맛집, 탄핵반대 맛집’ ‘내란 맛집’이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한 리뷰 작성자는 “계엄이 6시간 만에 끝나서 아쉽다고? 그럼 전두환처럼 탱크 밀고 총으로 사람 쏴 죽여야 잘하는 계엄이었습니까?”라며 “말 생각해서 하라. 그리고 정확한 정보 없이 부정선거 음모론만으로 편 가르기 하지 말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계엄을 옹호하는 건 보수가 아니라 반국가행위다” “내란 옹호자” 등의 비판과 별 다섯 개 중 한 개만 주는 악평이 잇따랐다.

최씨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깜짝 놀랐는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저는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 하려 하셨나 좀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 계엄을 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쑤시고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 XX들아”라고 소리쳤다.

최씨를 포함해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보수 성향 연예인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수 김흥국은 최준용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여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흥국은 오래전부터 자신을 ‘보수우파 연예인’이라며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 왔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0일간 유세 현장을 찾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가수 JK김동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라는 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인증사진을 남겼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