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학교 산업디자인과 3학년 학생들이 ‘2024 K-아이웨어 디자인어워즈’에서 상을 휩쓸었다.
7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1위를 비롯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상 등 본상 2명, 장려상 10명 등 1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024 K-아이웨어 디자인어워즈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안경 관련 디자인 공모전으로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제품디자인과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216점이 출품됐다.
이번 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계명대 고민균 학생의 작품 ‘Fliping Glasses’는 노안이 시작되는 고령자를 위한 다초점 렌즈를 활용한 회전형 안경이다. 코 받침과 안경다리 끝부분을 회전시켜 안경을 거꾸로 착용 가능하도록 설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지현 학생은 ‘Infold’란 작품으로 온라인 투표로 인기상과 함께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김보민(Viewer flip), 조성민(Foldo VR), 백종현(Bio-gle), 김해원(GLENN), 김영록(INUIT), 성채원(Cleanfit), 임강택(Slipease), 김민서(Foldis), 정이솜(DUAL), 서현석(경복궁×젠틀몬스터) 등 10명의 학생들이 장려상을 받았다.
고민균 학생은 “안경 디자인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고 실무 중심의 제작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디자인 발상과 시제품 제작 과정을 통해 실무적인 프로세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계명대 산업디자인과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매년 전국 규모 공모전과 세계 4대 디자인대회(Red Dot Design Award·IF Concept Award·Spark design award·IDEA)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