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단과 오찬 회동에 나선다.
회동에는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 오신환(서울 광진구을 당협위원장) 수석부회장,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등 회장단 중 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내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청취하고 스킨십을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당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분열하지 말고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주로 나누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찬 자리는 권 위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원외당협위원장 대부분이 12·3 계엄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에 몰려 있는 만큼 최근 영남권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지키기’ 기류가 형성되는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 협의회 회장단은 “현재 관저에 가서 집회에 참여하자는 위원장들도 있고, 반대하는 위원장들도 있다”며 “지금까지 (탄핵 사태가)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지도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비대위 구성에서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배제된 점과 관련해 비대위와 원외 간 소통 채널 필요성 등이 제기될 수도 있다. 앞서 원외당협위원장 40여명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내고 권 위원장에게 원외당협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포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