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내란수괴 품은 당’이라며 원색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내란사태 발발 36일째인 오늘까지도 1호 당원 윤석열에 대한 징계는커녕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호하고 온갖 꼼수를 부려 탄핵심판과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당명에 국민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 차라리 당명을 내란수괴 품은 당으로 바꾸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실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이 과정에서 경호처를 지휘하지 않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향해 “국민의 열렬한 응원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을 허비했다. 매우 실망스럽다”며 “공수처는 체포영장이 재발부되면 경찰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하고, 법집행을 방해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무너진 공권력의 권위를 바로 세우지 않는다면 범죄자들 날뛰는 무법천지가 지속될 것이고, 그 책임의 큰 부분을 공수처가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최 부총리는 헌법과 법률을 수호할 의무를 외면하고 끝내 법 집행을 방해한 경호처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무법천지를 만들고 유혈사태를 방임했다”면서 “직무유기, 특수공무집행방조에 해당하는 만큼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 권한대행을 고발할 예정이다.
최승욱 송경모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