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계전환 현장 담은 다큐멘터리 전국 최초 제작

입력 2025-01-07 09:48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수계전환 3일, 물길을 바꾸는 사람들’의 영상 일부. 인천시 제공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국 최초로 수계전환 현장을 밀착취재한 다큐멘터리 ‘수계전환 3일, 물길을 바꾸는 사람들’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총 10분 분량으로 지난해 상수도사업본부의 수계전환 작업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수계전환 진행 과정에 대한 밀착취재를 토대로 구체적인 현장 정보를 제공하고 상수도 공사의 배경과 필요성을 담은 기록을 통해 급수 관련 비상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제작됐다.

수계전환은 특정 정수장을 일시적으로 가동하지 못할 때 가까운 정수장에서 물을 끌어와 대체 공급하는 작업이다. 하루도 쉬지 않고 가동되는 정수장의 오래된 설비를 교체하려면 잠시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수계전환을 거쳐야 단수 없이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는 일반적으로 2박3일간 진행되는 수계전환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기 위해 별도의 연출이나 각본 없이 촬영됐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쉬지 않고 이어진 촬영을 통해 숨 가쁘게 진행되는 정수장 공사 현장, 비상근무를 이어가며 밤낮 가리지 않고 물길을 바꾸는 과정, 수질 유지를 위해 밤새 이뤄지는 소화전 방류, 24시간 수질 모니터링 작업 등 수계전환의 모든 순간이 담겼다.

상수도사업본부 앞으로 직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자료와 안내자료로 다큐멘터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관련 요약영상과 광고영상을 추가 제작해 수돗물 홍보 캠페인, 시민 행사용 영상, 대중매체 광고 등으로도 이용할 방침이다. 다큐멘터리 공개는 8일부터 인천시청 본관 로비에서 열리는 상수도 사진전과 인천하늘수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박정남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365일 변함없이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현장의 숨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수계전환 중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흐린 물이나 교통 통제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지만 단수 없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이들의 땀방울이 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