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부작용’ 경고했던 헬스유튜버 박승현 안타까운 사망

입력 2025-01-07 07:42
박승현 인스타그램 캡처

보디빌더계의 약물 오남용을 폭로한 유명 헬스 유튜버 박승현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6일 박씨의 형은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년 1월 5일 15시 51분 제 동생 승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늘나라에 갔다. 부모님의 상심이 커 빈소 조문은 받지 않는다”며 “위로의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승현 인스타그램 캡처

박씨는 구독자 83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다. 보디빌더로 활동한 그는 지난 2019년 업계의 스테로이드 남용 사례를 폭로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약물 오남용을 했다고 고백해 주목을 받았다. 수면 중 호흡곤란, 무정자증 등 자신이 겪고 있는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 상세히 밝히면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다만 유튜버로 활동하는 동안 그는 활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때 약물 재사용 의혹 등으로 시청자 수가 하락했으나 시청자들이 보내 준 운동 영상을 피드백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구독자는 더욱 증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