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尹 대통령 체포영장 재청구…기한 연장 위해”

입력 2025-01-06 19:53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가 버스들로 가로막혀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청구했다.

공수처는 6일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유효기간이 이날 밤 12시까지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공수처는 공조본에 참여하는 경찰과 함께 발부 나흘째인 지난 3일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불발됐다.

공수처는 법원으로부터 재청구 영장을 발부받으면 다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공수처는 전날 경찰 국수본에 영장 집행을 일임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가 ‘위법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경찰 측 지적이 나오자 하루 만인 이날 위임을 철회했다. 공수처는 “향후 공조본 체제하에 잘 협의에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