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청구했다.
공수처는 6일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유효기간이 이날 밤 12시까지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공수처는 공조본에 참여하는 경찰과 함께 발부 나흘째인 지난 3일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불발됐다.
공수처는 법원으로부터 재청구 영장을 발부받으면 다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공수처는 전날 경찰 국수본에 영장 집행을 일임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가 ‘위법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경찰 측 지적이 나오자 하루 만인 이날 위임을 철회했다. 공수처는 “향후 공조본 체제하에 잘 협의에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