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 군민펀드 1000억 조성

입력 2025-01-06 17:26
해상풍력 군민펀드 조성협약.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최근 루트에너지, 신안우이해상풍력과 전국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신안군민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오션의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된 신안우이해상풍력은 신안 해역에 국내 최대규모인 390㎿(15㎿×26기)급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은 지역주민과 송·변전설비 인근주민, 지역 금융권 등이 해당 발전사업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고,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군민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신안군민펀드 모델 설계 및 운용 ▲신안군민펀드 가입자에게 조달금리 제공 ▲펀드 홍보 및 조성에 따른 행정적 지원 등으로, 수익률 연 13%의 펀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은 햇빛연금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 공감대를 형성해왔다”면서 “해상풍력 군민펀드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고정식과 부유식을 포함한 발전단지 30개 조성 시 1인 최대 1억2000만원 투자로 연간 약 1500만원의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