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LCC 최초 항공기 정비시설 구축한다

입력 2025-01-06 15:27

티웨이항공이 정비시설 구축에 나선다. 저비용항공사(LCC) 격납고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30일 인천 공사 청사에서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신규 항공기 정비시설 투자유치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2만 평의 부지에 격납고 시설(약 4600평)과 800여 명이 근무 가능한 업무공간 시설(약 6000평)을 구축하게 된다. 정비시설은 약 350석 규모 항공기 1대, 190석 규모 항공기 4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규모다.

티웨이항공이 격납고 구축에 나선 이유는 중·장거리 노선 운항 확대로 항공기 보유 대수 증가에 따른 정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임.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해외 MRO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MRO 시설 구축을 통해 정비품질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비시설은 오는 2025년 본 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상반기 공사에 착공한다. 운영은 2028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3년간 자사 항공기 위주로 정비를 진행하고, 이후부터 국내 항공사 외주 정비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LCC 최초로 진행된 이번 격납고 구축 및 운영 사업으로 자체 정비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정비품질 확보와 더욱 전문화된 시스템을 이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