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골든글로브 작품상 놓쳤다…수상작은?

입력 2025-01-06 15:10 수정 2025-01-06 15:12
‘오징어게임’ 시리즈에서 주인공 성기훈 역을 열연한 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유력 후보였던 ‘쇼군’에 밀려 상을 받진 못했다.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쇼군'에 출연한 일본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오른쪽), 사나다 히로유키, 사와이 안나, 영국 배우 코스모 자비스가 수상 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디즈니+(플러스)와 미국 FX 채널에서 방영된 ‘쇼군’은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역사극으로, 미국 작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쇼군’은 이날 사나다 히로유키와 안나 사와이가 TV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아사노 타다노부가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총 4관왕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작품이 공개되기도 전에 골든글로브에서 이례적으로 작품상 후보로 올려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2월 26일 공개 직후에는 넷플릭스 전 세계 TV 쇼 부문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OTT 순위 조사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이 넷플릭스 시청 집계를 하는 93개국 모두에서 정상에 등극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다만 황동혁 감독은 시상식에 앞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수상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당시 황 감독은 “한 호흡으로 썼다가 시즌을 나누게 될 때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은 접었다”며 “노미네이트가 된 것만으로도 충격을 받고 놀랐다. 어쨌든 1년 동안 나온 기라성같은 작품 중 6개 안에 든 거니까”라고 말했다.

전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경우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그중 배우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