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 동성로, 문화특구 수성구 대대적 변화 예고

입력 2025-01-06 13:19 수정 2025-01-06 13:24
대구 동성로 상징 건물이던 옛 대구백화점 본점 모습. 국민DB

관광특구 대구 중구 동성로와 문화특구 수성구가 올해부터 큰 변화를 맞이한다. 대구시는 지역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기초단체들과 힘을 모을 계획이다.

시는 올해 동성로 주요거점공간 버스킹 성지 조성, 옛 대구백화점~CGV한일 구간 대표 문화 거리광장 조성, 옛 대구백화점 라이트아트 플랫폼 구축,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 감성 노천카페 거리 조성, 동성로 연결 골목 활성화 등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도심공간 구조 개편 사업을 시작한다. 2025년 설계·착공에 들어가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에 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지역 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된 버스킹 성지 동성로 사업을 통해 옛 중앙파출소와 전면광장을 공연문화 중심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통신골목 삼거리와 옛 대우빌딩 남측광장을 버스킹과 만남이 있는 청년광장으로 리뉴얼한다. 또 오랜시간 공실로 남아있는 옛 대구백화점 건물 벽면을 캔버스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구현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대구 도심 대표 번화가인 동성로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해 중구와 함께 관광활성화, 청년문화확산, 상권활성화, 도심공간 구조개편 등 4개 분야를 연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동성로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하는 사업은 공간개편 사업의 핵심이다.
대구간송미술관 전경.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특구로 지정된 수성구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변화를 준비한다. 문화특구는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전국 13곳의 지자체를 문화특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와 수성구는 도시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부터 3년 동안 국·시·구비 19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6일 “대구간송미술관 등 지역 문화자원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미디어 아트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용시설을 조성해 수성구를 미디어아트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