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인천 모항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 출항

입력 2025-01-06 12:34
코스타 세레나호. IPA 제공

인천시는 6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관광객 1900여명을 태운 국제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가 새해 첫 인천 모항 크루즈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무게 11만4000t, 길이 290m에 달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이탈리아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에 속한 국제 크루즈다. 인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에서 모객된 190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인천에서 출발해 10박 11일간 일본 오키나와, 홍콩,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홍콩과 대만으로 향하는 이번 크루즈 상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롯데관광개발은 일정 중 유명 마술쇼와 콘서트도 연다.

시는 코스타 세레나호 출항과 관련해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IPA)와 함께 지역 관광을 위한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통역 서비스, 주요 관광지 셔틀버스 운행, 지역 홍보 등 승객 및 승무원을 위한 관광 편의를 제공했다.

올해 인천을 방문하는 국제 크루즈는 총 32항차가 예정돼 있다. 항해 중 잠시 머무는 기항은 16항차, 나머지는 인천을 최초 출발지 또는 최종 하선지로 해 승객의 승·하선이 이뤄지는 모항이다.

모항 16항차는 이번 내국인 전세크루즈 1항차와 공항·항만을 연계하는 ‘플라이앤크루즈’ 15항차로 나뉜다. 플라이앤크루즈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해외관광객이 국내 관광을 즐긴 뒤 인천항으로 출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항과 비교해 국내 체류시간이 길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노르웨지안, 셀레브리티, 아마자라 등 유명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이 인천을 모항지로 선택, 앞으로 인천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해외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도 인천항을 통해 크루즈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코스타 세레나호 승객 및 승무원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크루즈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도시 인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