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녹여줄 강원도 평창의 겨울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제16회 평창송어축제가 3일 강원도 평창 진부면 오대천에서 막을 올렸다.
‘다시 겨울, 더 특별한 추억’이라는 주제로 2월 3일까지 이어진다.
송어 얼음낚시와 추운 바람을 막아줄 텐트 낚시, 얼음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송어 맨손 잡기,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실내 낚시 등 다양한 송어 잡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아르고, 얼음 카트, 범퍼카, 전통 썰매, 얼음 자전거 등 다양한 겨울 놀이도 즐길 수 있다.
황금 송어를 잡는 관광객에게는 황금패(0.5돈)를 선물로 준다. 송어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룰렛 돌리기 이벤트를, 설 명절 기간에는 꽝 없는 날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줄 예정이다.
먹거리 존에선 송어회, 송어구이, 매운탕, 탕수육, 회덮밥, 회무침, 어묵탕, 가락국수,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겨울 먹거리와 간식을 맛볼 수 있다.
제31회 대관령눈꽃축제도 평창에서 열린다. ‘눈동이와 함께 떠나는 눈꽃여행’이라는 주제로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 대관령면 송천 축제장에서 개최된다.
대관령눈꽃축제의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120m의 눈 터널과 대형 눈 조각, 얼음 조각 등이다.
특히 올해에는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복주머니 모양의 눈 터널 입구와 새해 비상을 알리는 대형 눈 조각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평창의 자연을 담은 산수화 벽면 부조, 평창의 마스코트 ‘눈동이’와 8개 읍면을 상징하는 관광지 및 축제를 형상화한 눈 조각들로 지역의 특성까지 살렸다.
북극곰, 펭귄, 판다, 사슴 등 친숙한 동물 얼음 조각 등 다양한 작품도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관람객이 만드는 눈사람으로 이루어진 눈사람 단상, 황병산 멧돼지 얼음 땡 등 상설 눈 놀이터도 운영된다.
눈썰매와 얼음 미끄럼틀, 빙판 컬링, 슬라이드 볼링, 앉은뱅이 썰매, 팽이치기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