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처럼 목숨 걸고 기도하자”

입력 2025-01-05 15:24
사도행전선교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60:1)라는 주제로 부산 온천교회에서 ‘2025년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한 국가 금식 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조아브라함(앞줄 왼쪽 아홉 번째) 목사와 참석자들이 3일 오전 예배를 마친 뒤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기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사도행전선교회(대표 조아브라함 목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를 주제로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노정각 목사)에서 ‘2025년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한 국가 금식 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이번 금식 기도회는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기도대성회는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 이슬람사역 전문가 김요한 선교사, 동아대학교 강동완 교수 등 총 10명의 강사와 탈북민 김일혁 형제의 간증으로 진행됐다. 찬양 중보기도 말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사도행전선교회는 2015년 설립한 초교파 선교단체로 교회 나라 통일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선교회다. 선교회의 사명은 교회들을 깨우고 통일을 성취하며 세계선교를 이뤄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것이다.

첫날 여는 예배는 부산 온천교회 안용운 원로목사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계 4:1~11)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안 목사는 “새해를 맞이해 의지하고 바라봐야할 분이 누구인가. 우리가 바라봐야할 곳은 하나님의 보좌요 우리가 의지할 분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과 어린 양이 진정한 왕이고 주권자시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이건재 순복음강변교회 목사, 심하보 은평제일교회 목사가 그리스인의 바른 삶에 대해 각각 설교했다. 이어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기도와 금식의 역사’, 김요한 선교사는 ‘이슬람 국가의 복음화’, 강동완 교수는 ‘탈북민’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강연 중간에는 대한민국의 화합과 회복, 이슬람권 복음화를 위한 중보기도 등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노정각 부산 온천교회 목사가 지난 3일 열린 2025년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한 국가 금식 기도대성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기도회 마지막 날에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좋은 열매를 맺는 축복과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노정각 온천교회 목사는 “사흘째다. 힘들고 지치지만 하나님을 붙들고 구할 때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기 바란다”며 “우리가 죄악에 있었음을 먼저 고백해야 한다. 허물과 죄악에서 벗어나야 하나님께서 일하신다”고 덧붙였다. 이어 탈북민 김일혁 형제가 일가족 탈북 과정을 설명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했다.

조아브라함 목사가 지난 3일 부산 온천교회에서 열린 2025년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한 국가 금식 기도대성회 마침 예배에서 ‘2025년 대한민국의 운명이 나의 삶에 의해 결정된다면?’(눅13:1~9)이란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닫는 예배는 조아브라함 사도행전선교회 대표가 ‘2025년 대한민국의 운명이 나의 삶에 의해 결정된다면?’(눅 13:1~9)이란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조 목사는 “지난 1년 동안 무슨 열매를 맺었나. 올해는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령을 따라 살고 성령의 열매를 맺길 바란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부산 온천교회에서 열린 2025년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한 국가 금식 기도대성회에서 참석자들이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

기도대성회에 참석한 박인철 경북 안동 한사랑교회 목사는 “혼자 하는 금식기도가 힘들었는데 함께 모여서 금식기도하니 힘이 됐다. 우리 교회가 기도하는 일에 더 집중 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에서 온 김인숙 예수마을교회 전도사는 “나라가 이렇게 된 이유는 우리가 기도하지 않아서다. 목회자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지난 3일 국민일보와 만나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이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도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