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김이슬씨 임상병리사 국시 전국 수석

입력 2025-01-05 14:02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김이슬씨.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는 임상병리학과 김이슬(32)씨가 제52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김이슬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시험에서 280점 만점에 277점을 획득해 전국 임상병리학과 51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2975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김이슬씨는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바이오생명정보과를 졸업한 뒤 실습처였던 포항공과대학교 부설 가속기연구소 단백질 구조 분석실의 연구원으로 취업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그만뒀고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진로를 고민했다.

2019년 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했을 때 진단의 핵심 검사를 수행하는 임상병리사 직종이 급부상했고 김이슬씨는 이 분야에 흥미를 느꼈다. 이에 2022년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에 입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김이슬씨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임상병리사가 되고 싶다”며 “학과의 전공 심화 과정을 마치고 마이스터 전문기술 석사과정을 이수해 학술 지원 업무나 임상 실험 분야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는 10년간 전국 수석 7명과 차석 3명을 배출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10여명의 재학생이 국가고시에 응시하는 규모가 큰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87.8%의 합격률을 달성하는 등 보건계 명문 학과로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