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통교부세 역대 최대액 확보 …9299억원

입력 2025-01-05 13:52 수정 2025-01-05 13:53

울산시는 올해 보통교부세 9299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4년도 8924억 원보다 4%(375억원) 증가한 역대 최고액이다.

울산시 올해 국가 예산 확보액은 이미 결정된 2조6029억원에 보통교부세 9299억원을 합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조5328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시는 특별교부세 역시 역대 최고액인 20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 142억원보다 42%(6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를 ‘평창 현대 앞 공영주차장 확충’, ‘자전거 펌프트랙 및 산악 자전거 연습장 조성’ 등 주민 생활 편익 증진과 안전 강화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통교부세는 국가가 내국세 총액(19.24%) 중 97%를 재정 부족액이 발생한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는 자주 재원이다. 용도가 지정된 국가보조금과 달리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별교부세는 행정안전부가 지역 현안, 재난 안전 등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는 지자체에 배분하는 예산이다.

시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보통교부세 확보를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수요를 발굴하면서 기초 통계 정비를 추진한 결과 역대 최대 보통교부세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울산의 국세 납부액 등 세수 기여에 비해 보통교부세 지원이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부와 지역 정치권을 상대로 보통교부세 증액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내년에도 보통교부세 확보에 최선을 다해 지역 발전과 주민 현안 사업 해결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