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대규모 도심공원 3곳 조성…민간 특례사업 5000억여원 투입

입력 2025-01-05 10:55
환호공원 식물원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지역 내 공원·녹지 보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심지 내 대규모 근린공원과 녹지를 조성한다.

5일 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5186억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환호·학산·상생 공원 3곳 총면적 207만 3425㎡를 만들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부지 중 30%는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녹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 채납하는 방식이다. 포항시는 약 80%의 공원시설을 확보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도심지 속 대표 도시공원인 환호 근린공원은 스페이스워크가 위치한 기조성된 남측 56만㎡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77만㎡을 더해 133만㎡의 대규모 공원을 만든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공원은 식물원, 중앙공원, 책읽는 숲 등이 들어선다. 다양한 수종의 수목들과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국내 최대 규모의 바오밥나무, 흑판수 등 희귀 수목들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

학산 근린공원은 북구 학산동 일원 36만㎡에 너른마당, 거울 정원, 사계 정원 등이 들어선다.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남구 대이동 일원에 조성하는 상생 근린공원은 95만㎡ 면적으로 조성 중이다. 국민체육센터, 워터프라자, 갤러리프라자 등 다양한 체육활동 공간을 마련해 오는 2027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상생공원 국민체육센터 조감도. 포항시 제공

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연계해 도심 숲도 조성한다. 공원 조성으로 환호공원 13만 주, 학산공원 6만 5000주, 상생공원 14만 5000주 등 총 34만 주의 수목을 심을 예정이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도시 숲과 다양한 테마의 공원시설을 가진 대규모 명품 도시공원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지역의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기래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