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역 내 공원·녹지 보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심지 내 대규모 근린공원과 녹지를 조성한다.
5일 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5186억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환호·학산·상생 공원 3곳 총면적 207만 3425㎡를 만들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부지 중 30%는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녹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 채납하는 방식이다. 포항시는 약 80%의 공원시설을 확보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도심지 속 대표 도시공원인 환호 근린공원은 스페이스워크가 위치한 기조성된 남측 56만㎡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77만㎡을 더해 133만㎡의 대규모 공원을 만든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공원은 식물원, 중앙공원, 책읽는 숲 등이 들어선다. 다양한 수종의 수목들과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국내 최대 규모의 바오밥나무, 흑판수 등 희귀 수목들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
학산 근린공원은 북구 학산동 일원 36만㎡에 너른마당, 거울 정원, 사계 정원 등이 들어선다.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남구 대이동 일원에 조성하는 상생 근린공원은 95만㎡ 면적으로 조성 중이다. 국민체육센터, 워터프라자, 갤러리프라자 등 다양한 체육활동 공간을 마련해 오는 2027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연계해 도심 숲도 조성한다. 공원 조성으로 환호공원 13만 주, 학산공원 6만 5000주, 상생공원 14만 5000주 등 총 34만 주의 수목을 심을 예정이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도시 숲과 다양한 테마의 공원시설을 가진 대규모 명품 도시공원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지역의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기래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