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2월 3일부터 취약계층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조리비 150만원을 지원하는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은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의 세부사업이다. 취약계층 산모가 산후조리뿐 아니라 산후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12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거주 중인 수급자·차상위계층,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보호대상자, 기준중위소득 65% 이하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희귀질환 산모, 청소년 부부, 다태아 출산가정,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출산가정 등 취약계층의 산모다.
신청 요건은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 가정으로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의 ‘e-러닝 부모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신청은 임신 32주부터 출산 후 90일까지 정부24 누리집에서 산모 본인이 하면 된다. 산후조리비 150만원은 지역화폐인 ‘인천e음’ 포인트로 지급된다. 산후조리원 이용을 비롯해 병원비, 의약품비, 건강기능식품비, 요가비 등 산후 건강관리 서비스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기간은 포인트 지급일로부터 1년이다.
시는 시민 설문조사와 연구 결과에서 산후조리비 지원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에 주목해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취약계층 산모를 대상으로 한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이 산모들의 건강한 회복을 돕고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을 아이 낳아 키우기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