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에 눈 펑펑… 대설 위기 경보 ‘주의’ 상향

입력 2025-01-05 10:08
뉴시스

행정안전부가 5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은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강원 3∼10㎝, 서울 3∼8㎝, 인천 1∼5㎝다. 이날 6시50분까지 파주 적성면에 8.9㎝, 연천 청산면에 6.8㎝, 포천 창수면에 5.6㎝, 동두천에 5㎝, 양주에 3.5㎝의 눈이 쌓인 상황이다. 인천에서도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강화 양도면에 9.7㎝, 서구 금곡동에 4.9㎝, 부평구 구산동에 4.6㎝, 중구 전동에 4.4㎝, 연수구 동춘동에 3.9㎝의 눈이 내렸다.

행안부 장관 직무를 대행하는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교통 혼잡 등 국민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추진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또 비닐하우스와 축사, 노후 건축물 등 적설 취약 시설과 공연장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예비 순찰을 강화하고 붕괴 우려가 있을 경우 소방,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시민 대피, 출입 통제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난 문자 메시지나 방송을 활용해 기상 특보와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감속 운행을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본부장은 “대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 등 상황 관리를 완벽히 하겠다”라면서 “국민께서도 대설 대비 행동 요령을 준수하고 교통과 보행 안전에 유의해달라”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