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처장, 경찰 출석 불응…“한시도 자리 못 비워”

입력 2025-01-04 11:09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이 4일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4일 대통령 경호처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는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엄중한 시기로 대통령 경호처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는 전날 “경호처의 위법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하지 못했다”며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을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