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수습과 진상 규명을 위한 사고 현장 수색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4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수습본부)에 따르면 4일 희생자 시신 재구성 작업을 마친 뒤 전원 유족에게 시신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습본부는 전날 희생자 179명의 유전자 정보(DNA) 분석을 마친 데 이어 밤샘 재구성 작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최종 확인과 관련 자료 정리를 거쳐 유족에게 시신 인도가 가능해진다. 수습본부는 오전부터 인도를 위한 구비 서류 작업도 벌인다.
현재까지 179명의 희생자 중 총 70명이 유족에게 인도됐다. 남은 희생자는 109명이다.
전날 사고 여객기 기체 꼬리날개 인양 작업 후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의미 있는 유해는 없었다. 단 122점의 유류품이 발견돼 분류 작업을 진행한다.
수습 당국은 빠른 시신 인도 절차를 위해 유족당 형사 1명을 매칭한다. 현재 109명의 희생자가 남았으나 유가족 별로는 60가구다.
복건복지부는 무안공항에 장례지도사 10팀을 파견해 희생자들의 장례 과정을 돕는다.
꼬리동체에서 나온 유류품은 이날 오후부터 인도한다. 앞서 나온 유류품 중 121명의 유류품은 유족 인도를 마쳤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은 향후 7일간 확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