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석탄발전소 전호기 무고장 운전 최초 달성

입력 2025-01-03 14:01
한국남부발전이 운영하는 석탄발전소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은 지난해 하동 8기와 삼척 2기를 포함한 석탄발전소 전호기의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남부발전 창사 이래 석탄발전소 전호기에서 무고장 운전을 기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동과 삼척본부의 기동‧정지 횟수는 2011년 11회에서 2024년 277회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석탄발전소가 과거 기저 전력의 핵심 역할에서 벗어나, 전력 수요가 많을 때만 가동되는 첨두부하 발전기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척박한 운영 환경 속에서도 남부발전은 전호기 무고장 운전을 실현하며 설비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빈번한 기동‧정지와 출력 변동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설비 운영을 가능하게 한 것은 체계적인 관리와 기술 혁신 덕분이란 평가다.

남부발전은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잦은 기동‧정지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정비 혁신 태스크포스(TF) 운영, 발전기술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조종 면허제 도입, 자체 인력을 활용한 AI 기반 설비 감시체계 구축 등으로 설비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왔다.

김준동 사장은 “이번 무고장 운전 달성은 설비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직원들의 헌신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설비 신뢰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