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지난달 31일 북한의 신년 경축 행사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등장한 아이들에 대해 자녀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3일 북한의 행사 당시 김 부부장의 손을 잡은 남자아이, 나란히 걸어온 여자아이가 자녀일 가능성을 묻는 말에 “기파악된 김여정 자녀의 연령대를 감안 시 사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2015년 4월 국회 정보위원회에 김 부부장이 같은 해 5월 출산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또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김 부부장이 남측을 찾았을 당시 만삭이었으며 같은 해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회담 전에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김 부부장의 아이는 각각 10살과 7살로 추정된다. 국정원은 영상 속 아이들이 해당 나이대라고 추정해 김 부부장의 자녀라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금까지 김 부부장의 출산이나 결혼 소식을 전한 적이 없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