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과 나타난 아이들… 국정원 “자녀 가능성 있어”

입력 2025-01-03 10:18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31일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열린 신년 경축 행사에 자녀로 추정되는 아이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31일 북한의 신년 경축 행사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등장한 아이들에 대해 자녀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3일 북한의 행사 당시 김 부부장의 손을 잡은 남자아이, 나란히 걸어온 여자아이가 자녀일 가능성을 묻는 말에 “기파악된 김여정 자녀의 연령대를 감안 시 사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2015년 4월 국회 정보위원회에 김 부부장이 같은 해 5월 출산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또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김 부부장이 남측을 찾았을 당시 만삭이었으며 같은 해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회담 전에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김 부부장의 아이는 각각 10살과 7살로 추정된다. 국정원은 영상 속 아이들이 해당 나이대라고 추정해 김 부부장의 자녀라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금까지 김 부부장의 출산이나 결혼 소식을 전한 적이 없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