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새해 첫날부터 픽업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하자 신임 대통령 취임식과 전직 대통령 장례식을 앞둔 워싱턴DC 경찰이 경계를 강화했다.
워싱턴DC 경찰은 1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관내 알려진 위협은 없지만 최근 사건을 고려해 도시 전역의 보안 태세를 강화했다. 지역사회는 도시 전역에서 배치된 경찰력 증원을 보게 될 것”이라며 “중요 행사를 앞두고 잠재적 위협을 평가하면서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연방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는 이날 오전 3시15분쯤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해 1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입구에서는 같은 날 오전 8시40분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화염에 휩싸여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워싱턴DC에서는 오는 9일 고(故)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우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총격 테러를 당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탄환이 귀를 스치고 지나가 생존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