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애도 서한을 보냈다.
2일 태국 채널7방송에 따르면 와찌랄롱꼰 국왕은 서한에서 “대형 참사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그중에는 태국인 2명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비극을 받아들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나와 왕비는 태국 국민을 대신해 유가족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탑승자 179명 중 2명은 태국인이다. 45세 여성 태국인 희생자 J씨의 발인은 이날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