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출국 금지

입력 2025-01-02 17:40 수정 2025-01-02 18:15
뉴시스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이 회사 김이배 대표가 출국 금지 조치됐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여객기사고수사본부는 2일 김 대표와 제주항공 관계자 A씨를 출국 금지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참고인 신분이다.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아니다. 경찰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를 수사하는 데 김 대표가 중요한 참고인이라고 판단, 이런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와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사무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 출장소 압수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책임자를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지난달 29일 오전 9시3분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에 설치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와 공항 외벽에 부닥쳐 폭발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직후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은 모두 사망했다. 숨진 승객 중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