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제주항공 참사 기부…“유튜브 수익 일부 1천만원”

입력 2025-01-02 17:02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 오른쪽 사진은 조씨가 올린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기부 내역. 조민 유튜브,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버로 활동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조씨는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년 새해 첫날이지만 설레는 마음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한적십자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긴급구호 캠페인에 유튜브 소득 중 일부(1000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면서 후원 참여 내역을 올렸다. 무안국제공항 현장에서 유가족에게 텐트 시설과 생필품을 제공하는 대한적십자사 활동 사진도 첨부했다.

무안공항 내 텐트 설치하는 대한적십자사 활동 모습. 조민 인스타그램 캡처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지난달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 전 대표도 이번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당 관계자와의 서울구치소 접견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 유가족분들의 뜻과 바람대로 조속히 수습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지난 12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