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 가짜뉴스 성행

입력 2025-01-02 16:44
오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앞 집회에서 민주노총이 경호처의 총기사용을 유도하고, 관저 안까지 진입할 계획이라는 가짜뉴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 측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선을 그었다. 민주노총 제공

민주노총이 직무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앞에서 야간에 경호처의 총기사용을 유도하고, 관저 안까지 진입할 계획이라는 가짜뉴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고 있다. 민주노총 측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선을 그었다.

민주노총은 2일 일부 누리꾼들이 텔레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공유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민노총 내부 공지사항’이란 제목의 글은 민주노총이 3일 새벽 0시에 복면과 신체 보호대를 착용한 채 집결할 것이라며 “시위대 및 경찰은 최대한 무력사용보단 단체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관저까지 진입.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 총기 사용 시 일제히 관저 진입”이라고 적혀 있다.

민주노총 전호일 대변인은 “민주노총을 음해하고 보수세력의 폭력을 유발하기 위한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민주노총은 3일 오후 3시 윤석열이 체포영장에 자진 출두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엑스 계정에도 “민주노총의 ‘진짜’ 공식 지침을 공유드린다”며 향후 일정을 게시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