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달 중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아마 1월부터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죄짓고 도망간 게 아니잖나. 자숙해야 할 건 ‘왜 뒤통수를 맞았을까’ 이런 부분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지난달 3일 정치인으로서 과감하게 (비상계엄 선포가) 잘못됐다고 외쳤다”며 “그 이후 왔다 갔다 한 부분이 있지 않으냐고 하는데 가장 가까이 있는 의원들조차도 ‘지금 탄핵하면 안 된다’면서 어떤 얘기들을 했는지를 봤기 때문에 저는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입장에서는 ‘처음 생각대로 밀고 가든가 아니면 아예 접든가. 왔다 갔다 하는 건 뭐야’라고 말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된다”면서 “하지만 본인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될지 본인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여파로 지난달 16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페이스북에서는 지난달 28일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게시글에 “고맙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날에는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페이스북에서 당부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