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기후 위기 극복” 예장통합 “기독교 140주년 부흥”

입력 2025-01-02 15:20
김종생 NCCK 총무가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신년 감사예배에서 인사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가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새해 예배를 드리고 올 한해 기후 위기 극복에 중점을 두고 사역하기로 했다.

NCCK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 한 몸 되어 기쁨의 춤을 추게 하소서(고전 12:25~27)’를 새 회기 주제로 정했다. 이날 조성암 회장은 “물질적 재화의 과도한 소비 같은 인간의 욕심이 기후 환경을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면서 “가진 것으로 만족하는 습관을 통해 이기심을 내려놓고 창조물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인간의 오만함과 방자함을 꺾어주시고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과 함께 번성하라 하신 사명을 감당하게 해주셔서 더불어 상생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위한 특별 기도도 드렸다.

김종생 총무는 “새해 NCCK는 기후 위기를 막는 과정이 모두에게 정의로워야 한다는 ‘정의로운 전환’을 우리의 공통 과제로 삼고 이를 구체화하는 개인적 사회적 삶의 토대를 형성하려 한다”고 말하고 “전 지구 생명체가 생존의 기로에 놓인 상황 속에서 생명과 평화로 인도하는 고통 분담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영걸 예장통합 총회장이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NCCK 신년 감사예배에서 성찬식에 참여하고 있다.


같은 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영걸 목사)도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드렸다. 김영걸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무안 제주항공 참사, 대통령 탄핵 사태 등으로 혼란한 한국사회 회복을 소망했다. 또 올해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언급하며 “복음이 전해진 후 위기 때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던 믿음의 조상처럼 기도의 끈을 놓지 말고 부흥을 노래하자”고 권면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