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7C2216편에 탑재됐던 블랙박스 중 음성 기록 장치(CVR) 자료의 음성 파일 전환이 완료됐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 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날 오전 완료해 조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VR은 조종사 간 대화와 관제탑과 교신 내용, 기체 작동음 등을 기록하는 장치다. 최장 2시간 저장할 수 있다. 국토부가 확보한 기록은 2시간 분량이다.
한·미 합동 조사팀은 공항 내 임시 본부를 마련하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합동 조사팀은 사조위 구성원 12명과 미국에서 파견된 전문가 10명으로 꾸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연방 항공청과 교통안전위원회(NTSB), 항공기 제작사 보잉 관계자가 나왔다. 국토부는 이뿐 아니라 참사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는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둔덕과 관련해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에 돌입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