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신년 과제, “작은 목소리 내는 이들의 진가를 알아보는 것”

입력 2025-01-02 14:08 수정 2025-01-02 14:09
김정석 감독회장이 2일 기감 본부교회에서 '2025년 시무감사예배'를 드리며 "기감 본부가 다른 사람의 진가를 인정하고 용기를 주는 교단이 되자"고 당부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김정석 감독회장)가 2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교회에서 ‘2025년 시무감사예배’를 드렸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이런 사람을 알아주라’를 주제로 설교를 전하며 ‘행동하는 신앙’의 중요성을 말했다.

김 감독회장은 기감 본부의 신년 과제를 ‘신뢰성 회복’으로 뽑았다. 그는 “올 한해 본부가 감리교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은 지역 교회에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신뢰를 얻는 첫 단추는 다른 사람의 진가를 인정하고 용기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모데후서 1장 16절을 인용한 김 감독회장은 “오네시보로는 바울에게 마음을 유쾌하게 하는 사람, 진가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었다”며 “기감이 어렵고 힘들고 상처받는 이들을 격려해주고 그들의 진가를 알아봐 주는 교단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선철규 사회평신도국 부장, 황병배 선교국 총무, 김정석 감독회장, 유수진 서기(왼쪽부터)가 2일 서울 종로구 기가 본부교회에서 '개신교 한국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올해는 개신교 한국선교 14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기감은 예배 이후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며 새해를 뜻깊게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회장은 “선교 지경이 넓어지고 복음의 확장이 이뤄지는 해가 되게 해달라”며 “교회마다 부흥의 역사가 있게 하시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앞서 김 감독 회장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도 기대와 소망을 잃지 말자고 권고했다. 그는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라며 “마음속에 불안과 염려 걱정이 있을 때도 우리를 인도해주실 분을 믿고 신뢰하자”고 요청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